“웨딩플래너는 순발력과 재치가 기본이죠.”





봄 햇살 같은 밝은 미소를 지는 그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기 마련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보면 마치 예전부터 쭉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누군가에게도 말 못한 고민도 해도 될 것 같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바로 웨딩애비뉴 이미란 웨딩플래너다.
“(웃음) 부모님께 항상 감사해야겠다. 편안 인상 때문에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된다. 그러다 보니 예비 신부와도 금세 친구가 되어 버린다”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봄 햇살을 연상케 한다.

혼주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그녀
그는 예비 신랑 신부들보다는 혼주들에게 인기가 많은 웨딩플래너다. 신랑 신부들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혼주들까지 챙기는 세심한 성격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실제 혼주 분들뿐만 아니라 예비 신랑들의 친구들이 제 연락처를 물어 본적이 있어 곤란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제 만난 적은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재밌고 좋은 추억이다.”

순발력과 재치력을 동시에 지닌 센스쟁이
20대 때도 항상 바쁘게 지냈는데 지금은 더 바빠졌다는 그녀는 한 달에 10건 이상의 예식이 있는 달이면 식사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인다. 결혼식 당일까지 확인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결혼식 당일은 예비 신랑 신부들이 예민해져서 최대한 옆에서 꼼꼼하게 준비를 한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을 울고 웃으면서 결혼 준비를 한다. 한 가지라도 꼼꼼하게 챙겨야 하기 때문에 결혼식 당일은 서로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결혼식이 많은 달에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정도다. 문제는 꼼꼼하게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커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웨딩플래너의 순발력과 센스가 발휘되는 것 같다.”그녀의 말이다.
결혼날짜가 정해지면 신뢰가 있는 웨딩컨설팅을 찾고 웨딩플래너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웨딩플래너는 결혼 준비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혼 준비할 때나 결혼식 당일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 순발력과 재치력으로 일을 마무리 할 줄 알아야 진짜 웨딩플래너다.

때론 언니처럼, 때론 누나처럼
“일을 하다 보면 마음을 먼저 챙겨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으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는 많이 예민해지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분들의 마음을 알기에 때로는 정말 친언니처럼, 때로는 친누나처럼 다가가게 돼요.”
예비부부에게 아낌없이 마음을 전달하는 이선우 웨딩플래너. 보기만 해도 행복과 따뜻함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는 그녀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일이 최우선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예비 신랑 신부가 실수하면 항상 대기(?)하고 있는 웨딩플래너가 도와주면 된다. 문제는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예비 신랑 신부 모두 민감해진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 마음만 있다면 결혼 준비는 다 된 셈이다.(웃음)”
진정한 결혼 준비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이선우 웨딩플래너.
오늘도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해 일정을 체크하고 수화기를 드는 그녀의 모습이 창가에 비치는 햇살처럼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