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상의 속옷
일반적으로 한복을 입을 때는 가슴이 봉긋하게 솟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 맵시를 좋게 한다고 알려져있으나 늘 착용하던 브래지어를 아예 하지않기란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패드가 두툼하게 들어있는 볼륨업 기능의 브래지어는 피하고 컵이 얇은 브래지어나 한겹으로 되어있는 홑겹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 맵시 살리는 속옷입기
한복을 입고 절을 하고 좁은 폐백실에서 장시간있다 보면 몸에 열이나고 더워지는 데요, 한복의 원단은 계절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땀 흡수성이 매우 낮습니다. 신부뿐만 아니라 신랑도 러닝셔츠를 속옷으로 받쳐 입는 것이 좋으며 소재는 흡수성이 좋은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복의 깃이 V자로 돼 있기 때문에 안에 받쳐 입는 캐미솔과 러닝셔츠가 밖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도록 네크라인 깊게 파여 있거나 V자로 된 형태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라운드 형태의 네크라인을 선택하면 속옷이 밖으로 드러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속치마는 겉치마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겉치마보다 2~3cm 짧게 입는 것이 보통입니다. 요즘에는 겉치마가 드레스처럼 풍성해 보이도록 서양식 패티코트를 입는 경우도 있는데, 치마자락이 고정되어 있어 안정적이고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으나 시댁 어른들에게 인사드리러 가는 길이나 폐백시에는 절을 해야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불편하니 피해야 합니다. 저고리는 속에는 옅은색의 얇은 옷감으로 되어있는 속저고리를 갖춰 입는 것이 좋은데 저고리가 얇아 속이 비치는 경우가 있으니 속저고리를 갖춰 입는게 좋습니다. 버선은 수눅의 시접방향이 양쪽의 바깥쪽으로 가도록 잘 잡아 당겨서 신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