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귀한 딸을 시집보내주어서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혼주가 보내는 편지입니다. 혼서는 규격과 예절에 맞게 쓰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혼서지는 규격으로 자른 간지를 아홉칸으로 접어 필묵으로 정성껏 쓴 뒤 양쪽 끝에서 가운데로 모아 접고, 네 귀에 금단지를 단 비단 겹보자기에 싸서 상.중.하 3개의 근봉하여 함에 넣습니다.
* 사주 사주를 보기 위해 신랑의 생년월일과 시를 간지로 표기한 것으로 결혼날짜를 잡기 전 신부집에 보내 기일로 예식날짜을 잡도록 합니다. 사주는 먼저 간지에 싼 분홍 저고리감을 아래에 넣고 청.홍보자기에 싼 황금 가락지를 그 위에 놓습니다. 사주단지는 길이40cm, 너비28cm 정도의 백지를 다섯칸으로 접어 그 한가운데에 생년월일, 출생시간을 쓴 후 봉투 앞에 ‘사주’라고 쓰고 뒤에는 ‘근봉’이라고 써서 보냅니다.
* 청.홍 채단 신부집에서 신랑에게 보내는 예물은 예단이라 하고 신랑집에서 신부측에게 보내는 예물은 채단이라고 합니다. 채단은 청색과 홍색 두가지를 준비하는데 청색은 음을 상징하며, 홍색은 양을 상징해 남녀의 조화를 의미합니다. 홍색채단은 청색한지로 싸서 홍색 명주실로 매듭없이 묶으며(동심결), 청색채단은 홍색 한지로 싸서 청색 명주실로 동심결을 맵니다.
* 오방주머니 각기 다른색의 주머니에 홀수로 넣는 것이 원칙인데 분홍색 주머니에는 자손과 가문의 번창을 뜻하는 목화씨를 넣어 서북쪽에 놓으며, 붉은색 주머니에는 잡귀나 부적을 쫓는 팥을 넣어 서남쪽에 넣습니다. 노란색 주머니는 며느리의 심성이 부드럽기 바라는 노란 콩을 중앙에 위치하며 파란색 주머니에는 부부가 인내하여 백년해로 하기를 기원하는 찹쌀을 넣어 동북쪽에 넣고 연두색 주머니는 서로의 장래가 길함을 기원하는 향나무 깍은 것을 넣어 동남쪽에 놓습니다. |